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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입원시 진료비·간병비 최대 10조원 절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요양병원이 진료비 및 간병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다.대한요양병원협회는 29일,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 대비 요양병원 이용 환자의 진료비, 간병비를 비교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요양병원의 경제성에 의미를 부여했다.대구보건대학교 임은실 간호학과 교수는 대한요양병원협회의 의뢰로 '요양병원의 사회경제적 의미와 초고령사회에서의 역할과 기능' 연구를 수행했다.  임 교수는 요양병원의 경제성 평가를 위해 비용-최소화 분석한 결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아닌 요양병원에 입원시 최소 2조~최대 10억원이 절감된다고 밝혔다.비용-최소화 분석은 병원, 종합병원에서 퇴원한 뒤 요양병원에 입원했을 때와 동일한 환자가 요양병원 대체제로서 같은 기간 병원, 종합병원에 입원했을 때 진료비 및 간병비를 비교했다.   그 결과 2022년 기준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요양병원으로 전원(33만 4,578명)했을 때 진료비 및 간병비 절감액이 최소 9조 5639억 원에서 최대 10조 21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병원 경로 입원 환자 25만4881명이 요양병원이 아닌 병원에 입원시 진료비는 7조612억778백만원, 간병비는  최대 1조4865억30백만원 비용이 발생했다.이와 함께 요양병원에서 평균 120.5일 입원한 기간의 진료비와 간병비로 병원 및 종합병원에 입원한다면 36.8일밖에 이용할 수 없었다.  임 교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요양병원으로 입원한 환자가 퇴원 후 다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재입원(7만 5186명)했을 때와 대체제로 요양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진료비 및 간병비도 비교했다.  그 결과 요양병원 퇴원 후 병원급 이상으로 재입원한 환자가 대체제로 요양병원에 입원했을 때 진료비 및 간병비 절감액이 최소 2조 5364억원, 최대 2조 6393억원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2022년 기준 입원 1일당 평균 진료비는 요양병원이 9만 5534원, 병원이 18만 3554원, 종합병원이 51만 8000원이다. 1일 평균 간병비는 요양병원이 2만 5000원, 병원급 이상이 7만 3334원이다.요양병원의 경제적 가치는 2022년 기준으로 총 자산 규모 20조원이었고, 총 사업수익 약 9.7조 원을 창출했으며, 총 사업비용이 9.8조원으로 추정됐다.전체 요양병원 총자산의 생산유발 규모는 약 36.4조원, 국가경제 활성화 기여도는 1.68% 수준이었다.요양병원 전체 취업유발 규모는 총 자산 기준으로 23만 4615명, 총 사업수익 기준으로 11만 3392명, 총 사업비용 기준으로 11만 4948명이었다. 전국 사업체수 대비 요양병원 비중은 0.026%였지만 생산액(총 사업수익)은 0.45%, 종사자 수는 0.54% 수준으로 생산과 직접고용인력이 사업체 수 기여도 보다 높았다.아울러 임은실 교수는 초고령사회에서 요양병원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기능 분화 및 전문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 교수는 "치매, 암, 재활, 호스피스 환자에 대한 기능을 분화해 전문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요양병원 내 감염관리, 신장투석환자 관리, 특히 노인의 특성 및 질환을 고려한 특성화,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연계할 수 있는 기능 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의료와 요양이 가능한 의료요양중간시설(의료요양병원), 퇴원환자를 위한 재택의료요양센터, 요양병원 중심의 지역사회통합돌봄 등을 제도화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임은실 교수가 요양병원 환자 본인 32명, 보호자 738명, 간병인 67명 등 총 837명을 대상으로 요양병원의 필요성을 1~5점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이 3.97±0.69점이었다.요양병원 전반적인 만족도 평균은 3.72±0.72점, 진료서비스 만족도 평균은 3.59±0.82점, 간병서비스 만족도 평균은 3.35±0.99점이었다.임은실 교수는 "고령화, 핵가족·독거사회에서 가족이 환자 돌봄을 전적으로 담당할 수 없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가 끝났거나 지속적인 의료 및 돌봄이 필요한 노인환자를 위해서는 요양병원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요양병원의 의료적·사회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요양병원이 터무니없이 낮은 수가에도 불구하고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한 결과 만족도가 높고,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과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남충희 회장은 "요양병원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초고령사회 대책"이라면서 "요양병원의 기능 분화 및 전문화를 위해 병동제를 시행하고, 요양병원 중심의 지역사회통합돌봄 등의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4-01-29 12:19:15병·의원

유영제약, 사회공헌에 진심…올해 5억 5천만원 의약품 기증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유영제약 진천공장.유영제약이 올해만 5억 5,000만원 규모의 의약품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유영제약은 의약품을 비롯한 의료 지원부터, 지역사회 지원, 장학금 지원 등은 물론 환경 보호 실천 등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모든 대면 봉사활동을 재개해 사회적 책임 경영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적극적인 ESG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이를 위해 유영제약은 '사람을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사회공헌 목표와 전략을 설정했다.실제로 4가지 전략 키워드로 ▲국민 건강(보건의료 지원) ▲행복사회(지역사회 지원) ▲미래희망(장학금 지원) ▲환경(환경 실천)를 설정하고 각 키워드에 맞는 봉사활동 및 사회공헌 활동을 구성하여 매해 체계도에 따른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의약품 기증 등 국민 건강에 도움…라오스 외교부 감사장 수상 등우선 유영제약은 전 인류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이념으로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다각도로 펼쳐오고 있다. 국민 건강을 위한 유영제약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에는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 ▲환아 지원 캠페인 ▲의약품 기증이 있다.2014년도부터 시작된 헌혈 캠페인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수집된 헌혈 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단체에 기증한다. 누적 기부 혈액량은 약 18만 CC로, 올해 진천공장은 헌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북혈액원에서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유영제약은 환아 지원 캠페인을 통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 아픈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 등을 조사하여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07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시작된 의약품 기증은 현재 분기 1회씩 실시하고 있다.경제적 부담 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올해는 약 5억 5천만 원의 자사 의약품을 기증하였다. 따라서 유영제약은 지난 9월, 의약품 기증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라오스 대사관에서 외교부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저소득층 어르신 나눔 등 지역사회 위한 실천도 지속유영제약은 "행복은 이웃과 함께 나눠야 한다"라는 창업주 故유영소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역 사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주거, 건강, 문화 등의 분야에서 실시한다. 대표 사회공헌 활동에는 ▲저소득층 어르신 나눔 봉사 ▲취약계층 아동 돕기 ▲사랑의 김장&쌀 나눔 봉사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가 있다.이는 대면 봉사활동으로 코로나19 이후 전면 중단되었으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되어 매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유영제약은 매해 헌옷 기증 캠페인, 도서기증 캠페인 등을 진행하여, 기증된 물품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특히 유영제약은 2016년도부터 실시한 저소득층 어르신 나눔 봉사를 통해 매달 서초구 우면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 도시락 배달 및 급식 배식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성탄절을 맞아 유주평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모두가 어르신 특식을 준비하고 봉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유영제약은 다양한 형태의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매해 2400만원 상당 장학금·학교 발전기금 지원유영제약은 미래 제약인 육성을 위해 20년 넘게 인재 발굴 및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이에 매년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광혜원 고등학교 학생 14명을 선별해 매 분기 장학금을 지원하며, 한국바이오마이스터 고등학교에도 매 분기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한다.현재 유영제약은 매해 광혜원고에 1400만 원의 장학금을,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 1000만 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2014년부터는 바이오마이스터고와 부여 식품마이스터고 등 지역 학교와 산학협약을 체결하고 우수인재 채용과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2015년 바이오마이스터고 첫 졸업생 2명 채용을 시작으로 매년 정원이 발생할 때마다 우수인재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진천군 소재 채용박람회와 기업설명회에도 매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환경봉사도 매달 시행…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유영제약은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환경캠페인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환경 캠페인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텀블러 활용, 분리수거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과 다양한 홍보 방법을 접목시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은 매달 서울사무소와 진천공장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을 통해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지역사회 환경 보호 실천에 솔선수범한다.아울러 유영제약은 코로나19 이후 대면 봉사활동을 중단하고 비누 만들기, 마스크 만들기 등의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변경하는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특징이다.이같은 사회공헌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인정받아 2019년 서울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지난해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에서는 사회공헌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유영제약은 매달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영제약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누적 횟수는 약 4800회에 달한다. 유영제약의 대표 봉사활동의 지속 기간에서 알 수 있듯, 유영제약은 일시적인 봉사가 아닌 '지속성'을 강조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한편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유영제약 경영지원팀은 사회공헌과 '소통'을 접목시켰다.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소통하여 업무 및 관계에 도움을 줄 있도록 직급별, 팀별 등 다양한 컨셉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자는 "사회공헌 캠페인에는 다양한 상품을 내걸거나 퀴즈, 행사 및 홍보 콘텐츠 등으로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한다"며 "'즐거운 나눔 실천'이라는 목표를 위해 임직원의 입장에서 사회공헌을 바라보며, 이는 유영제약만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이 담당자는 "유영제약이 추구하는 사회공헌이란, 일시적인 것인 것에 그치지 않고 회사의 문화로 자리 잡아 장기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며 "유영제약만의 4가지 사회공헌 전략 키워드를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28 23:00:48제약·바이오

고려대의료원, 의료기술지주회사로부터 3억원 기부받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이 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로부터 3억원을 기부받았다.왼쪽부터 고려대 김학준 의료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윤을식 고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8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윤을식 의무부총장과 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 김학준 대표이사(의학연구처장 겸 의료원산학협력단장)를 비롯해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한창수 기금사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가졌다.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는 지난 2014년 6월 고려대의료원이 연구개발을 통한 창업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의료계 최초의 기술지주회사로 현재 19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약 37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번 기부는 의료원이 가진 우수한 연구역량 및 교원·연구자들의 활발한 산·학·연·병 협업을 통해 창출해낸 가치를 다시 의료원에 기부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김학준 대표이사는 "연구개발과 창업이라는 어려운 분야에 도전하고 큰 결실을 거둔 교수님들, 연구자들을 대표해 의료원에 기부할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의료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의료기관이 연구개발을 통한 사업화를 실현하면 치료법과 약품,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져 환자군 전체가 혜택을 누리게 될 뿐 아니라 다양한 공동연구와 고용 창출, 경제성장, 사회 발전을 넘어 차세대 국가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고려대의료원이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초격차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연구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의료원 차원에서도 최적의 연구환경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2023-09-20 11:20:16병·의원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광역시 등과 MOU 체결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지주,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4자간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송도에 메가플랜트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업무협약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지주,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메가 플랜트의 연내 착공을 위한 신속한 사업 추진과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메가 플랜트 조성 및 운영을 위한 행정적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연내 부지 확보 및 시설 착공에 필요한 준비 과정에 협력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롯데지주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주주로서 성공적인 사업 실행을 위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3개의 메가 플랜트,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1개의 플랜트 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또 국내 메가 플랜트 단지에 바이오 벤처 회사들을 위한 시설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 협력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를 조성할 예정이다.이는 국내 우수한 바이오 벤처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한다는 목적으로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에 적합한 메가 플랜트의 거점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낙점하고, 올해 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메가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이 신속, 원활하게 추진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및 인천 지역의 고용 창출 등으로 이어져 지역 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입성 의지에 대해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환영의 답변을 보내왔다는 의미"라며 "국내 메가 플랜트의 연내 착공을 목표로, 롯데지주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조속한 토지 매매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이훈기 롯데지주 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최고의 입지를 선정해 생산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낙점한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으로 국내 메가 플랜트 연내 착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3-06-20 15:55:43제약·바이오

"코로나 안 통한다" 병원계 수가협상 공단 설득 카드 고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계가 오는 5월 수가협상(환산지수)을 앞두고 건보공단과 한판 힘겨루기를 위한 세부전략 마련에 들어갔다.코로나 사태가 사실상 종료된 상황에서 공단을 설득할 수 있는 새로운 협상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8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2024년도 병원 환산지수 산출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병원협회는 2024년 수가협상에 대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지난해 의약단체와 건보공단 수가협상 간담회 모습. 연구자는 상명대 글로벌금융경영학과 오동일 교수로 3000만원 연구비를 투입한다. 연구기간은 오는 6월까지이다.협회는 공단의 SGR(Sustainable Growth Rate, 지속 가능한 목표 진료비 증가율) 모형에 주목하면서 병원급 경영 자료를 반영한 현실성 있는 인상률 산출을 주문했다.지난해 5월말 마무리된 2023년도 요양기관 환산지수는 병원급 1.6% 인상으로 환산지수 78.4원에서 79.7원 조정에 그쳤다. 의원급은 협상결렬로 공단 제시안 2.1% 인상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한 바 있다.올해 수가협상은 어느 해보다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건보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건강보험 재정 일몰제와 공공정책수가 등 위협 요인을 제시하며 수가인상 폭이 사실상 크지 않음을 내비쳤다.■상명대 오동일 교수팀에 환산지수 연구 발주 "적어도 물가인상률 반영해야"병원협회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수가인상 폭의 최대치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작년 5월 병협 수가협상단장인 송재찬 상근부회장의 공단과 협의 후 퇴장 모습.협회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병원급 경영 악화와 방역의료 투자 비용 등을 토대로 공단을 설득해왔다.하지만 팬데믹 상황이 사실상 종료된 시점에서 새로운 카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병원협회 임원은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 의견은 건강보험 재정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환산지수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지금도 진행 중인 보장성 강화 여파와 인건비 상승, 의원급과 병원급 수가역전, 경제 한파 등을 감안할 때 적어도 물가인상률에 부합할 수 있는 수가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 종료 시점에서 감염병에 따른 경영악화 근거는 빈약하다. 적정성 평가와 의료질 평가,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등 연이은 평가 기준 강화 그리고 필수 진료과 의료진 부족 사태 등으로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모두 추가 인력 채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정부도 병원급 인력 창출과 국민건강 개선 효과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합당한 보상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병원협회는 다음 달 중 건보공단과 심평원 관련 자료요청과 연구용역 중간보고 결과를 토대로 5월초 수가협상단을 구성하고 공단과 실무협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3-03-09 05:30:00병·의원

사이넥스, 신용보증기금 최고 일자리 기업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사이넥스(대표 김영)가 최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2022년도 최고 일자리 기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신용보증기금은 고용 창출과 일자리 개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온 중소기업을 좋은 일자리 기업으로 선정하고 이 중 임금, 복지수준, 안정성 측면에서 고용의 질이 우수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최고 일자리  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사이넥스는 선택 근무제, 재택 근무제 등 유연 근로제 활성화, 장기근속자 대상 안식월 및 상금 제공, 영어 교육비 지원, 가정의 달 상품권 지급 등의 복지제도를 실시해 직원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근무 환경을 꾸준히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외에도 사이넥스는 자율좌석제 실시, 스마트 오피스 운영을 통해 자율적인 환경을 조성해 2022년도 최고일자리 기업 중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사이넥스 김영 대표는 "개인의 역량 향상과 삶의 가치를 중시하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년 간 꾸준히 노력해 온 것이 회사의 성장동력이 된 것으로 본다"며 "직원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넥스는 2020년도에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인정 받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2-12-15 10:27:32의료기기·AI

삼성창원병원, 스마트 헬스케어 양성 사업 '수료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은 지난 16일 '스마트 헬스케어를 활용한 임상연구 전문인력 양성 교육생' 수료식을 가졌다.삼성창원병원의 임상연구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수료식 모습. 임상시험 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한 이번 교육은 창원시 내 졸업예정자 및 미취업자 20명을 대상으로 6월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삼성창원병원에서 일대일 맞춤형 현장실무교육은 물론 향후 취업 연계 기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교육과정은 ▲임상 실무에서의 코디네이터 업무 ▲IRB 서류작성 및 행정절차 ▲대상자 동의서 등록 및 증례 기록서 작성 ▲병용약물 및 이상 반응 관련 보고 등 임상 연구 코디네이터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했다.고광철 병원장은 "지역 내 청년들이 더 많은 실무적 경험과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임상 연구 관련 지역 인프라 구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ESG 활동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창원병원은 2021년 지역 임상시험 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마산대학교와 임상연구 전문인력 양성사업 MOU를 체결했다.임상연구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과 임상시험 승인 건수의 증가로 연구 전문인력의 수요 및 고용 창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창원시에서 추진한 사업이다.
2022-06-17 11:45:04병·의원

다산제약, 4년 연속 '청년 친화 강소기업' 선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다산제약이 '2022년 청년 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다산제약 2022년 청년친화 강소기업 선정서 청년 친화 강소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성 등 선정 기준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인 중소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다산제약은 2022년에도 '임금우수', '일생활균형우수', ‘고용안정우수' 세가지 분야에서 고르게 선정됐다. 또한 이번 인증으로 다산제약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청년 친화 강소기업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에는 맞춤형 채용 지원 서비스 및 현장 밀착형 맞춤 홍보, 포털 사이트 기업 정보 제공, 고용 창출 장려금 및 고용 안정 장려금 지원 우대, 클린 사업장 조성 지원 우대 등 다양한 항목이 지원된다. 다산제약은 이번 인증을 통해 중소기업의 인식 개선과 함께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일과 여가 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과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류형선 다산제약 대표이사는 "기업 운영에서 수익창출이나 기업성장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다. 청년이 만족하고 일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7 13:52:16제약·바이오

대통령 지시에 '공공임상교수' 급물살 "공공의료 확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공공의료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공공임상교수 트랙 신설 작업에 착수해 주목된다. 10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대통령 지시사항인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간 공유할 수 있는 공공임상교수 제도 세부 실행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간담회에서 공공임상교수 제도 신설을 관련부처에 지시했다.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공의료 관계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파견과 기존 의료진 보수 차이로 인한 이직 문제 해소 그리고 대학병원과 지방의료원이 공유할 수 있는 공공임상교수 등 건의 사항에 대해 검토하라"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일시적 감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병상 확보와 의료체계, 방역체계가 지속가능해야 한다. 긴 안목으로 근본 대책을 탄탄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면서 "공공병원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계와 소통하고, 공공의료를 제대로 확충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국립대병원 대표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지방의료원 대표로 조승연 인천의료원장 등이 참석해 중증환자 추가 병상 운영을 위한 의료인력 충원과 의료인력 현실적 보상, 비수도권 의료인력 수급 제도적 장치 마련, 파견 의료진과 기존 의료진 보수 차이 해소, 공공임상교수 지원 등을 건의했다. 국립대병원 측은 공공임상교수 250여명 정원을 교육부에 요청한 상태이다. 교육부는 기재부와 행안부 등과 공공임상교수의 신분과 예산, 정원 배정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을 검토 중인 공공임상교수란 국립대병원에서 공공보건의료 영역의 진료, 교육, 연구를 수행하는 교육부 발령 교원을 의미한다. 공공임상교수는 국립대병원 공공의료 업무 수행과 동시에 지방의료원에 파견되어 내과와 외과 등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순환 근무 방식이 유력하다. 교육부 국립대학정책과 공무원은 "공공임상교수 필요성에 공감하고 기재부와 행안부 등과 예산과 정원 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면서 "제도화를 위해 관련법 개정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공임상교수 시범사업 등 복지부 등과 가능한 실행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코로나 방역과 공공의료 강화 차원에서 적극 협조에 나선 상황이다. 공공의료정책과 공무원은 "코로나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지방의료원의 의료인력 수급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부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으로 예산과 정원이 확보된다면 어떤 방식이든 조속히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 지시로 공공임상교수 제도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토론회에서 개진된 공공임상교수 제도 개요.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은 답보 상태이던 공공임상교수 신설 움직임에 상기된 모습이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전국 국립대병원과 함께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한편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대한민국 의료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정부 부처와 협의해 공공임상교수 제도를 도입하고 지방의료원 등의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공임상교수 트랙 신설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지방의료원연합회 조승연 회장은 "지난달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공공임상교수 제도의 중요성을 설명 드렸다. 코로나 극복 이후에도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간 상시적 의료인력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공공의료 강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승연 회장은 "공공임상교수는 공공의료에만 집중한 역할인 만큼 의료계 일각에서 우려하는 진료 확장 개념이 아닌 새로운 의사 고용 창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교육부가 공공임상교수의 전임교원 자격 부여 등 안정적인 교수 트랙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국립대학병원협회 등과 공동 주최로 공공임상교수 제도 도입 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강원의대 조희숙 교수와 서산의료원 김영완 의료원장의 발제에 이어 의사협회와 보건의료노조 및 교육부, 복지부 지정토론 등 공공임상교수 제도의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첫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1-11 05:45:58병·의원

비급여의 급여화 그리고 건강한 의료제도(하)

메디칼타임즈=서인석전세계의 흐름이 BC(before corona), AC(after corona)로 바뀔 정도로 코로나 이후 많은 변화가 올것으로 예측한다. 의료현장도 마찬가지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의료기관의 타격이 컸다. 서인석 보험이사. 10여년간 의료계가 반대해왔던 비대면 진료는 이제 자연스러워 졌다. 기존 대한민국 의료현장의 모습을 보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과 AC이후 의료제도에 바라는 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첫째, 의료환경과 진료문화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OECD 국가 대비 대한민국은 진료량이 2배 이상 높다. 외래진료는 2.4배 많고 병상은 2.6배 많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면 모르겠지만 환자, 의료기관 그리고 정부(보험자)모두 만족하는 것 같지 않다. 많은 진료 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진료비와 부족한 의료인 수는 환자들은 치료는 받지만 의사에게 묻거나 충분한 설명을 들을 기회가 없어 의사-환자 관계는 멀어지고 의료진은 과노동에 지쳐간다. 더욱이 이번 코로나사태처럼 예측하지 못하게 자원소모량이 많아지는 시점에는 전체 의료체계 유지가 힘들어진다. Risk management에 중요한 요소는 buffer management가 중요한데 항상 최대치로 업무를 하다 보면 환자가 갑자기 중증으로 빠졌을 때 인력이나 자원이 투입될 여지가 부족해진다. 이는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나 그간 의료진들이 충분한 휴식 없이 소위 ‘몸으로 때우는 식’이었다. 이런 개인의 헌신과 체력에 의존하는 시스템은 한 개인의 에러가 전체 시스템에 치명적인 실패를 가져올 수 있다. 그동안 계기가 없었다면 변화가 쉽지 않았겠으나 AC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5대암 5년 생존율 최고인 나라에서 만성질환관리는 잘 안 된다고 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관련된 의료공급체계와 연계된 전달체계 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야 한다. 현재는 의원과 상급의료기관이 만성질환 환자를 경쟁하는 체계이다. 누가 잘못한 게 아니라 장벽 없이 환자를 보다 보니 발생한 결과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종별 공급체계에 맞는 차등화된 상대가치점수 체계가 필요하다. 중소 병의원에게 만성질환관리, 건강검진, 영유아 검진-예방접종에 대한 업무는 상시 업무이며 존재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는 진료과들이다. 이렇게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기관이 서로 과열경쟁을 하다 보면 높은 부동산-인테리어 비용, 고가 의료장비, 홍보비 등으로 경쟁을 위한 비용이 지출이 되고 진료시간을 늘려 의료진은 과노동을 한다. 그러다 보면 귀한 전문의들이 건강보험 영역에서 탈출하여 비급여(미용성형,도수치료,영양제 등) 영역으로 이동한다. 당연히 의료기관도 선택을 받기 위해 환자의 아픔을 들어주며 최신의학지식 습득을 위한 노력은 당연하나 과도한 경쟁은 불필요한 비용을 조장하고 필수의료의 공급실패를 가져온다. 이런 관점에서 경쟁의 요소를 줄이고 이를 필수진료공급체계에 어떻게 재정을 투입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상급종합병원도 중증질환 진료와 교육수련에 매진해야 할 고급 의료인력이 외래와 수술 등 진료압박이 상당하다. 한번에 모든걸 다 바꿀 수 없겠으나 양질의 교육수련에 대한 명확한 지원, DRG-A에 대한 가산을 위한 상대가치개편은 의료기관 기능재정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의료기관의 공급체계 뿐 아니라 필수의료인력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 영유아, 소아 관련 외과, 마취과, 소아심장, 흉부, 정형, 재활 등 기피과들은 분과전문의 지원이 뚝 끊겨간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다발성외상, 절단과 관련된 진료과목도 마찬가지이다. 고도의 수련과 좋은 병원시설이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이런 필수 진료과목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조차 점점 사라지고 있다. 얼마 전 수지접합으로 유명한 원장님의 하소연은 수 년 후 대한민국 의료의 아쉬움이 될 것 같아 걱정이다. 심장소아과, 소아흉부외과도 마찬가지 이다 . 흉부외과도 안가는 데 소아 흉부외과는 어떨까? 아래는 의사가 아닌 환자 보호자의 목소리이다. 넷째, 중증환자를 위한 치료재료 공급 보완정책이 필요하다. 지난 6월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정책토론회에서 심혈관 치료재료 공급 문제점이 지적되어 관련내용을 알아보았다. 심혈관질환 치료재료를 공급하는 A사의 경우 새로운 재질의 조직판막은 2016년 유럽 CE Mark 승인,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이후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 포함 전 세계적으로 이미 60여 개국 이상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2021년 상반기 조직판막 중 70% 이상을 최신 제품이 차지할 만큼 전환율이 빠르다고 하며 최신 조직판막 뿐 아니라 판막성형술 링 등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일본 해당 사업부서 판매의 45%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제품 판매 구성비가 한 자리 수에 불과하여 신제품 도입이 지연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현행 치료재료 등재과정의 문제에 있다. 물론 행위료 이외 별도 산정되는 치료재료의 등재와 관리를 엄격히 해야 한다. 그러나 엄격한 재정관리 때문에 꼭 들어와야 하는 치료재료가 못 들어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외국에 비해 시장이 작은 우리나라에서 소수 환자에게 사용되는 치료재료는 일반적인 가격결정과정으로는 공급이 쉽지 않다. 물론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등에 관한 규정’ 을 개정하였으나 아직 임상현장에는 체감되지 않는다. 대한민국 의료기술이 선진화된 만큼 꼭 필요한 치료재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 다섯째, 보장성 강화 정책 이후 대안적 정책이 필요하다. 초음파, MRI및 관련 치료재료가 급여화 되면서 유관 의료행위 보상에 재정이 투입되었다. 그러나 의료기관 종별로, 규모별로 그 보상 규모는 다를 수 있으며, 또 비급여 보다는 급여 행위들은 심사대상이므로 적용대상이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반기 급여화 논의중인 척추MRI는 아무래도 그 횟수가 급여화 이후 현재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비급여가 줄어들면 주 진료도 변화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진료과는 수련과정때 배운 걸 개원해서 많이 활용하는 과가 좋다고 했다. 신경외과 정형외과 선생님들의 디양한 의료행위에 적정한 대우를 하면 서로 상생하는 대안이 될 것이다. 여섯째,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간호관리 차등제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중기적으로 통합 운영해야 한다. 현재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수년째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반병동의 간호등급 차등제와 이원화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원래 3대 비급여 때 제기된 간병비 급여화에는 부족하다. 현재 간호관리 차등제는 간호인력만 등급에 반영하며 간호조무사나 요양보호사는 고용하더라도 수가를 받을 수 있는 기전이 없다. 환자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 간병인 비용이 9만원 전후이다. 본인부담 상한제에도 소득공제도 받을수 없는 지출이다. 간병보험을 들지 않은 간병인으로 인한 사고는 보상받기도 쉽지 않다. 환자의 중증도와 ADLs 필요도에 따라 국가자격을 가진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를 투입하고 이에 대한 적정한 수가 보상을 해주면 국민들의 간병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지역주민의 고용 창출에도 도움을 주어 병원-지역사회 공동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으로 지난 보장성 강화 정책을 돌아보고 향후 필요한 정책들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보건의료정책은 서로 얽혀 있어 하나만 수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폭넓게 의료현장을 살피면서 소수의 중증 환자들도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정책과 건강보험제도가 필요하다. 이제 곧 대선정국이며 보건의료정책에도 새로운 대안이 제시될 것이다. 전통적으로 보건의료정책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좀 다를지 모른다. 기존에 변화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생각보다 쉽게 갈수도 있고 기존의 공급자들도 (살기 위해서라도)변화해야 할지 모른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인구문제이며 초고령 사회에 관한 문제는 의료를 넘어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산 넘어 산이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산 정상에 도달할 것이라 생각하며, 긴 글을 마무리 한다.
2021-08-23 05:45:50오피니언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 유전체기업협의회장 재선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유전체기업협의회(이하 유기협) 제4기 회장에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가 재선임됐다. 유기협은 지난 달 30일 경기도 판교 소재 랩지노믹스 본사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황태순 대표는 지난 2019년 7월 유기협 제3기 회장을 맡아 2년간 활동해 왔으며, 이번 재선임으로 2023년 6월까지 2년 더 유기협을 이끌게 됐다. 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대표 및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 권순재 어큐진 대표 등 운영위원 5명도 함께 연임됐다. 그동안 황태순 대표를 비롯한 제3기 임원진은 보건복지부 주관 'DTC(소비자 대상 직접) 유전자 검사 인증제 시범사업' 등 주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생명윤리법 개정 등 바이오 분야의 규제 발굴 및 혁신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임원진 재선임으로 유기협은 DTC 유전자 검사 확대 및 비의료기관의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임상 검사 허용,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K-DNA) 등 유전체 업계 현안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 의료기관, 민간 등과 협업하며 바이오 강국을 위한 바람직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궁극적으로는 안정과 혁신의 균형 속에서 고용 창출과 경제 성장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한편, 2015년 설립된 유기협은 현재 26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활발한 대정부 활동 및 기업 간 상생 협력 정책을 추진하며 국내 유전체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21-07-01 10:59:43제약·바이오
분석

병·의원 ‘환자↓ 고용↑’ 현상 지속...해결책은 없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환자 수는 줄었지만 고용이 늘었다. 수입의 상당 부분은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관의 한 해 살림을 책임질 내년도 수가협상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과 마주 앉아 탐색전을 끝낸 후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상황 속에서 의료기관은 새로운 직원을 얼마나 고용했을까.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종별 의료인력 현황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해 간호사, 간호조무사 인력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환자의 의료 이용률이 감소했지만 병의원이 채용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숫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은 주52시간 근무제 확대에 따라 인력을 추가로 고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결과다. 지난해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숫자가 줄었다는 것은 각종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심평원이 공개한 진료비 주요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의료기관 내원일수는 전년 동기 보다 10.9% 감소했다. 주52시간 먼저 적용 병원급, 2019년 간호인력 고용 10% 이상 급증 그럼에도 의료기관은 채용을 늘렸다. 2018년 8월부터 직원 300명 이상 병원에는 주52시간 근무제가 강제 적용됐다. 직원 50~299명 사업장과 5~49명 사업장은 각각 2020년, 2021년 7월부터 법을 적용한다. 2018 4분기~2020년 4분기, 병원급 이상 간호사 증가율. (단위: 명) 제도 변화에 따라 2019년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간호조무사는 10% 이상 늘었다. 지난해도 병원 근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숫자는 늘었다. 다만, 증가율이 한 자릿수 대에 머무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는 2018년 4만7398명에서 2019년 5만3997명으로 약 14%나 증가했다.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도 2019년 4분기 기준 각각 7만3328명, 3만4112명으로 전년 대비 12%, 11% 늘었다. 병원급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숫자는 1만9962명에서 2만3880명으로 19.6%나 급증했다. 이는 주52시간 근무제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지난해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상급종합병원에서 일한 간호사 숫자는 5만6021명으로 전년 보다 3.7% 늘었다. 종합병원과 병원,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도 각각 6.2%, 2.9%, 2.7% 증가했다. 경기도 A종합병원 원장은 "중소병원은 간호사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인력의 인건비도 상승했고 고용 확대에 따른 인건비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코로나19 위험수당 지급, 생활치료센터나 예방접종센터 파견 인력에 대한 수당 등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면서 1년 사이 인건비만 전년 대비 8~10% 올랐다"라고 토로했다. 개원가, 코로나19 속에도 간호조무사 15% 급증 병원보다 규모가 작은 의원급 고용 증가는 상대적으로 뒤늦게 발현됐다. 코로나19로 경영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고용 증가율이 10%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2018 4분기~2020년 4분기 의원 간호조무사 증감률 추이 지난해 4분기 기준 의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는 1만6220명, 간호조무사는 8만7048명으로 전년도 보다 각각 6.3%, 15.2%로 급증했다. 2018~2019년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증가율이 2.3%, 2%에 머물러 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대한의사협회 한 임원은 "의원은 병원보다 규모가 작은 만큼 주52시간 근무제 적용이 늦어지다 보니 지난해 채용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의원급은 주6일 근무가 일반적인데 주52시간제, 주휴수당들 때문에 채용을 더 늘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도 "지난해 개원가 순수 진료비 자체는 줄었지만 고용은 24% 이상 늘었다"라며 "수익이 줄었음에도 고용 창출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매출은 하락, 고용은 확대…인건비 부담 급격 체감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반적인 매출은 하락했지만 고용 확대에 따른 인건비가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매출은 하락한 상황에서 인건비뿐만 아니라 방역물품 구입비, 감염관리료 등 고정비용 지출은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고용은 늘었는데, 매출이 감소해 인건비의 부담을 체감하고 있다. A종합병원 원장은 "간호인력뿐만 아니라 병원 입구에 직원을 두고 환자를 분류하는 행정 직원도 더 고용하고 인건비도 늘었다"라며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통상 48~50% 정도 되는데 지난해는 60~65%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60%도 넘었다"고 털어놨다. 병원을 찾는 환자 숫자는 줄었지만 중증도가 높아진 부분도 고용 상승에 한몫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환자 한 명당 2명의 간호인력이 배치됐다면 중증도가 높아져 5명씩 배치됐다"라며 "방역 차원에서 폐기물 관리를 더 철저히 하다 보니 청소인력, 소독 및 방역 인력 등도 많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서울 B종합병원 원장도 "장례식장에 발열 체크와 기록을 담당하는 행정직원을 배치했다"라며 "코로나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인력이다. 불가피하게 늘어난 고용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인력뿐만 아니라 시설장비가 늘어났으며 여기에 들어간 비용도 무시못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한병원협회 임원은 "체온측정기, 마스크와 페이스쉴드 등 방역물품 구입 비용도 늘었다"라며 "과거 소독해서 쓰던 물품도 1회용으로 모두 바꿨다. 덕분에 폐기물 양도 5~7배까지 늘었다. 코로나19가 문화를 바꿔버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가 끝난다는 보장도 없고 끝나더라도 늘어난 인력을 계속 끌고 가야 한다"라며 "이제 코로나 이전으로 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2021-05-17 05:45:59정책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최우수 고용 기업 선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글로벌 인사 평가 기관인 우수고용협회가 발표한 '2021 최우수 고용 기업(Top Employer 2021)'에 2년 연속 선정됐다. '2021 최우수 고용 기업 로고 또한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5개 지역과 함께 '2021 아시아∙태평양 최우수 고용 기업'에도 동시에 선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 '2021 최우수 고용 기업'은 성과 관리, 리더십 능력 개발, 적응 지원 등 10개 주제에 대한 평가를 거쳐 직원들에게 더 나은 근무 환경과 조건을 제공하고 직원 역량 개발에 힘써온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인증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0개 영역 중 인재 육성 전략, 인사 계획, 보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상표 대표이사 사장은 "일하기 좋은 근무 환경과 문화를 구축하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최우선 경영 목표 중 하나다"며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양적‧질적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근로자의 고용 안정 및 고용 복지를 개선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4월 3년 연속 국가산업대상 고용친화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2021-01-27 10:08:52제약·바이오

바이오업계, 2023년까지 의약품·의료기기 10조 투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 업체들이 2023년까지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에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전망이다. 정부는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의 바이오헬스 촉진 전략 기본 방향. 이날 행사에는 경제부총리와 보건복지부, 산업부, 과기부 등 장관과 식약처장, 인천시장 및 업계 임원진이 참석했다. 정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 주요 기업이 2023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의약품과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한다는 입장이다. 투자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면 2023년까지 연평균 약 20% 생산 증가와 약 9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 창출을 기대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기업의 개발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내년도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예산을 2020년보다 30% 증가한 1.7조원 편성한 상태이다. 바이오기술 융합 가속화와 핵심기술 선제적 확보, 연구개발 기반 확충 등 토종기업의 지속 성장과 도약을 위한 기술적 기반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첨단기술을 바이오기술에 융합한 바이오 기술고도화와 융합 실증프로젝트. 중점 지원 대상 공통 핵심기술 선정 및 육성 그리고 연구데이터와 장비 등 바이오 연구 핵심기반 확충, 창의적 연구 사업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별 기업의 투자가 성공하고,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연결되어 또 다른 투자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지원자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0-11-18 13:21:33정책

의대 신설 여론몰이하는 정치권...법안 발의에 토론회까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해묵은 논쟁 '의사 정원 확대'. 의사 정원 확대의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는 의대 신설을 놓고 정치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평소 의대 신설을 노리고 있던 지역구의 국회의원은 국회 개원을 기다렸다는 듯이 토론회를 열고 여론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대표적. 김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목포의대 설립의 필요성과 추진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목포시다. 전라남도 지역은 목포를 비롯해 순천, 남원 등에서 의대 신설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 의대 신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서는 목포의대 설립을 위해 신설 의대는 평가인증기구의 평가를 받지 않는 별도의 방식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22일 열린 토론회도 말이 토론회지 토론자와 발표자 모두 목포의대 설립을 주장하기 위한 구성이었다. 목포대 총동문회장, 흑산주민자치위원회, 목소시청 등에서 토론에 나서는가 하면 20대 국회에서 목포의대 설립을 강력히 주장했던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목포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 경과, 설립 당위성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위원은 목포의대 설립 타당성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의대 신설 자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의료계의 입장은 들을 수 없는 '반쪽' 토론회 구성인 셈이다. 목포의대 신설, 29년 묵은 '숙원' "설립 타당성 충분" 목포의대 신설은 목포시가 29년 동안 거론돼온 목포시의 '숙원'이다. 목포대에 의대 신설 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학과. 보사연 오영호 연구위원은 목포의대 설립 타당성 분석에서 "전남지역 주민 건강과 의료서비스를 책임질 수 있는 일차의료와 시골의학(rural medicine)에 초점을 맞춘 지역거점 의대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 위원은 목포에 있는 공무원, 의료인, 주민을 대상으로 목포대 안에 의대를 설립하고 부속병원까지 건립하는 것에 대한 요구도를 파악했다. 그 결과 목포시민들은 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브랜드 가치 증대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었다. 오영호 연구위원은 목포의대를 4년제 대학원으로 운영하고 입학 정원 49명을 기준으로 비용추계를 했다. 2023년부터 신입생이 입학하고 2026년에 의학전문대학원 학생이 모두 충원된다고 가정했다. 부속병원은 500병상을 기준으로 하고 2021년부터 2년 동안 공사하고 2023년 초에 개원해 환자 진료를 시작한다는 가정을 한 후 비용 효과에 대해 고민했다. 오 위원은 "전남은 대부분 노령층으로 구성된 농어업인 비중이 높고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만성질환 및 암으로 진료받는 환자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라며 "주민 건강 수명은 전국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또 "특히 전남 서남권에는 277개의 섬이 있어 의료접근성과 의료환경이 더욱 열악하며 의료의 질적 수준도 전국 최하위"라며 "의대가 없고, 중증질환 치료 전문병원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취약지에 의대와 대학병원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은 의료접근성을 제고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이용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해당 지역과 자치단체에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 "질적 개선 없이 양적 확대에만 몰두 문제" 반쪽짜리 토론회 소식을 접한 의료계는 고개를 저었다. 의대 교육의 직접 당사자인 학생들은 해당 토론회를 직접 참관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목포대는 국립대로서 의대를 신설한다고 해도 교육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라며 "그럼에도 토론회에는 목포와 관련된 사람들만 있을 뿐 교육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실제 의대협은 토론회 개최 소식을 접한 후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의대 신설에 따른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오가야 한다는 주장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 회장은 "의대 신설과 목포라는 지역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완벽하게 민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의료계나 국민 전체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의료계는 의사 정원 확대도 '반대'이지만 의대 신설 주장은 특히 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목포가 있는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회장은 "전남지역에 의료 취약지가 많다고 하는데 면 단위마다 전문의가 1명에서 3명까지 있다"라며 "더 시골로 가면 보건진료소라고 해서 간호사도 있고, 해남과 강진에서도 40분이면 병원으로 갈 수 있다. 완도 등 섬지역에도 준종합병원이 자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 부족 부분은 인력 확대가 답이 아니라 해당 진료과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라며 "질적 개선에는 관심 없고 양적 확대에만 온 신경을 쏟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공공의료TF까지 따로 만들어 의사인력 증원 반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역시 의대 신설 문제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평가절하 하고 있다. 성종호 정책이사는 "우리나라 의대 밀도는 세계 3위일 정도로 좁은 땅덩어리에 의대가 엄청나게 많다"라며 "의사 수 논의 과정에서 이해당사자 간 합의가 아니고 정치적인 다툼의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질은 사라지고 직역 이기주의라는 사회적 프레임이 씌워졌다"라며 "의사 인력 추계 자체가 매우 부정확한 상황이다. 편향된 시각의 연구결과를 내놓는 정부 기관을 신뢰할 수 없다. 보다 중립적인 시각에서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6-23 05:45:5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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